리서치알음은 6일 5세대 통신(5G) 투자 확대로 에이치시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치시티는 2000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품질보증실에서 분사된 업체다. 정부를 대신해 전자기기가 정식 출시되기 전 안전성 불량 기술검사 등을 진행하는 시험인증 사업과 전자제품 생산현장에서 사용되는 통신 및 측정기기의 주기적인 진단을 제공하는 교정 사업을 하고 있다.

이재영 연구원은 "지난해 5G 투자가 무선망 위주로 진행됐던 것에 반해, 올해는 유무선 통신망을 비롯해 28GHz 주파수 장비 도입까지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장비 도입을 위해서는 정부의 시험인증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에이치시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국내 5G 가입자수는 약 500만명이었다. 2020년에는 1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5G 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5G 장비의 경우 4G에 비해 시험항목이 많고, 소요기간도 최대 3~4배 길어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시장에 통신제품이 많이 팔릴수록 정기적인 의무 교정 수요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치시티의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5.3% 증가한 610억원, 영업이익은 36.3% 늘어난 107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에이치시티, 5G 투자 확대로 주목 필요"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