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블랙스톤과 함께 참여
국민연금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과 함께 북미 지역의 미드스트림(midstream) 기업에 조(兆) 단위 금액을 투자했다. 국민연금이 아직 부동산보다 저평가 상태인 인프라 부문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과 블랙스톤이 각각 진행한 북미 미드스트림 업체 투자 건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KKR은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인프라펀드를 활용해 캐나다의 액화천연가스(LNG) 미드스트림 업체인 코스탈가스링크파이프라인 지분 65%를 66억달러(약 7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시기에 국민연금은 블랙스톤, 싱가포르투자공사(GIC) 등과 함께 미국 미드스트림 업체인 톨그래스에너지 지분 투자 건(22억달러·약 2조5400억원)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북미 지역 미드스트림 기업 두 곳에 국민연금이 투자한 금액은 조 단위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두 회사 모두 LNG를 운송하는 북미 미드스트림 기업이다.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산업에서 미드스트림 기업은 자원을 생산·수출시설로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드스트림 업체의 수익은 대형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창출되고, 원자재 가격 변동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친환경 연료가 각광받는 분위기에서 LNG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LNG를 운송하는 미드스트림 기업의 예상 투자 수익률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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