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가 뉴욕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우려가 팽배하다. 오는 10일 나올 12월 고용지표를 보면 미국의 경기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이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의 사령관인 가셈 솔레이마니를 암살한 뒤 긴장이 고조되자 뉴욕증시는 연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지난해 주가 급등으로 과매수 우려가 커진 상황이어서 지정학적 변수가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의 추가적 충돌이 일어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등 대규모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지정학적 부담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불확실성은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해 12월 신규 고용은 약 15만~16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나온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만큼 고용에도 영향을 줬을지 주목된다.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과 달리 전월의 48.1보다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미치는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뒤 잠잠해졌다. 새로운 돌발 뉴스가 나오지 않는 한 별다른 시장 이슈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