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SBS, '스토브리그' 등 흥행 실적개선…목표가↑"
신한금융투자는 2일 SBS가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흥행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5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SBS의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늘어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작년(4억원)의 약 56배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드라마 '배가본드'와 'VIP'에 이어 '스토브리그'가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스토브리그는 야구를 소재로 젊은 시청자를 사로잡아 5회 만에 시청률 12%를 돌파하며 VIP에 이어 대세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파의 변화는 이미 확인됐다.

예전과 다른 장르에 도전해 수익성에 중요한 20~40대 소비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열혈사제 시즌 2'와 '더킹: 영원의 군주'가 대기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드라마본부 구성원의 과반이 분사에 찬성하는 등 드라마본부 분사도 다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라마본부가 거느린 작가 40여명, PD 60여명을 고려하면 드라마본부의 가치는 최소 5천억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드라마 사업부 강화를 통한 광고 매출액 증가 전환 가능성, '웨이브'(WAVVE) 등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 판매를 통한 판권 수입 증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로 설명 불가능한 수준인 점 등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주가 반등은 이제 시작"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