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타행과 비교해 과도한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7% 증가한 3065억원이 예상된다"면서 "400여명의 명예퇴직으로 인한 1400억원 일회 비용, 금감원의 DLF 불완전판매 배상 권고에 따른 350~400억원의 손해배상 관련 기타충당금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6.9% 감소한 순이익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3500~3600억원 내외로 4분기에는 대출성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은행 순이자마진은 1.36%로 4bp 하락에 그쳐 은행 중 마진 하락 폭이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의 라임자산 펀드 판매와 관련해서는 "8월말 8000억원에서 현재 5000억원 미만으로 적어진 상태"라며 "금리연계 DLF 이슈와는 달리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지지 않는 한 은행의 직접적인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관련 수급 왜곡 현상은 마무리 국면으로 예상되고 현 주가 수준에서 예보 지분 매물 출회 가능성은 낮다"면서 "DLF 이슈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