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 투자자에 발행한 우선주
277억어치 사들여 지배력 강화
SK(202,000 -4.94%)그룹의 중간 지주회사 중 한 곳인 SK디스커버리(22,450 -4.47%)가 혈액제제 자회사 SK플라즈마의 우선주 일부를 총 277억원에 매수했다. SK플라즈마의 사업 확장을 위해 2015년 재무적 투자자(FI)에 발행한 우선주가 매수 대상(20,350 -4.46%)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지난 26일 SK플라즈마 우선주 78만6765주를 277억여원(주당 3만5235원)에 취득했다. SK디스커버리가 이번에 매수한 SK플라즈마 우선주는 2015년 9월 ‘KD(495 0.00%)BC-파라투스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에 발행한 주식이다.

SK디스커버리SK플라즈마 지분율(보통주와 우선주 합산)은 60.0%에서 67.9%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SK플라즈마 지분을 확대하는 차원”이라며 “FI가 풋옵션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2015년 SK플라즈마에 투자한 산은캐피탈,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거래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게 됐다. ‘KDBC-파라투스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우선주 65만5638주(보유 주식 수 총 334만1315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13만1127주(보유 주식 수 총 66만8263주)가 이번 매수 대상에 포함됐다. 투자금액(주당 2만9928원)을 감안할 때 4년여 만에 17.7%의 수익률을 냈다.

2015년 3월 설립된 SK플라즈마는 같은 해 5월 SK디스커버리(옛 SK케미칼(63,600 -5.22%))의 혈액제제 사업부를 현물 출자받았다. 사람의 혈장을 활용한 완제의약품 제조가 주력 사업이다.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상장을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라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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