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한솔홀딩스(3,030 -3.50%)에 대해 한솔개발 부분매각으로 실적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목표주가 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매년 적자를 기록하던 한솔개발(오크밸리리조트) 부분매각으로 지주회사 연결실적 부담이 덜어졌다고 평가했다. 한솔개발은 HDC현대산업개발(18,050 +3.14%)이 제 3자배정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되며 한솔홀딩스 종속회사에서 제외됐다. 한솔홀딩스도 약 45% 지분을 가지고 있어 향후 개발 가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디벨로퍼 능력을 갖춘 HDC현대산업개발이 1대 주주가 되며 한솔개발의 지분 가치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상장 계열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한솔제지(12,850 -5.86%)는 산업용지 호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이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한솔테크닉스(6,990 -5.03%)는 이미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사의 생산성 효율화 작업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비상장 계열사다. 한솔페이퍼텍은 올해 원재료인 고지 가격이 하락하며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64%, 순이익은 77% 감소했다. 고지 가격이 상승할 이유가 보이지 않기에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수익성 제고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플랜트 기자재를 생산하는 한솔이엠이에 대해서도 "수주잔고가 매 분기 감소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한솔개발 매각 등의 변화로 한솔홀딩스의 저평가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직전 기업가치에서 상장기업임에 관계기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한솔PNS(1,620 -6.09%)를 관계기업으로 재분류했다"며 "사업 추가가 불투명해져 할인율을 적용했지만, 그럼에도 현 주가가 산출된 기업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배당이 재개되며 주력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사측이) 인지하고 있다"고 매수 의견 이유를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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