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떨어지고 실적 부진
올 2월 고점 대비 45% 하락
연안식당 출점 수 꺾여…디딤 주가 '반토막'

신마포갈매기와 연안식당(로고) 등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디딤(1,510 -4.43%)이 부진에 빠졌다. 올해 1분기까지 가파르게 증가하던 연안식당의 신규 출점이 둔화하면서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디딤은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서 1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고점(3590원)에서 44.84% 하락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0% 줄어든 3억원으로,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다. 가맹사업장의 매출 감소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수익성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외형 확대를 이끌던 연안식당의 신규 출점도 둔화하고 있다. 연안식당은 꼬막비빔밥 등 해산물 비빔밥과 회무침, 해물탕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취급하는 외식 브랜드다. 2017년 출범 이후 가맹점이 빠르게 늘면서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디딤이 운영하는 13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507개 중 연안식당(221개)이 차지하는 비중은 43.5%에 달한다.

2017년 2개 매장으로 시작한 연안식당은 지난해 126개로 늘었다. 올해 1분기 62개에 달했던 신규 출점은 2분기 37개, 3분기 7개로 쪼그라들었다. 남성(2,840 +5.19%)한화투자증권(1,870 +1.08%) 연구원은 “연안식당 증가 추세가 꺾이면서 점포 출점에 따른 1회성 수익이 감소했다”며 “이와 맞물려 점포당 매출 감소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아쉬운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실적 악화로 재무구조도 나빠지고 있다. 2017년 말 72.8%였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지난해 108.0%, 올해 254.5%(3분기 기준)로 급증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식사업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관측이다. 디딤은 중식 브랜드 공화춘의 매장 확대 사업 운영권을 따내면서 올해 9개 직영 매장을 열었다.

남 연구원은 “연안식당 증가 추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폐점이나 점포 매각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본사의 로열티 조정으로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효율적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관리에 나선다면 내년도 실적은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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