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음식료 업계의 내년 이익이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판관비 부담 완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투자의견으로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음식료 업체들은 내년에 비용 안정을 기반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 흐름이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도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주요 곡물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은 하향 안정 추세가 유지될 것이며 참치 어획량도 이례적으로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원화가 평가절상될 것으로 보여 환율에 의한 순이익 감소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료 업체들은 최근 3∼4년 동안 마케팅비와 인건비를 비롯한 판관비 부담이 가중됐지만, 판관비 지출은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로 결정돼 음식료 업체들의 인건비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다만 "주류 업체들은 내년에 무한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올해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성장으로 내년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