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25시

정일문 사장 첫 조직개편
IB 강화…2개 그룹장 신설
한투證, IB 5개 본부장 전원교체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부문 강화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정통 IB맨으로 꼽히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의 IB 역량 강화 의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1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1월 1일자 임원 인사발령을 지난 13일 확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IB부문에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5개 본부 체제인 IB부문이 두 개 그룹으로 승격된다.

IB부문의 대표 역할을 할 IB부문 그룹장 자리 두 개(IB그룹장·PF그룹장)도 신설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IB부문 대표를 임명하지 않고, 5개 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뒀다.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인수금융 및 인수합병(M&A) 자문을 하는 IB 1~3본부는 IB그룹장이 아우른다. IB그룹장은 배영규 상무(IB1본부장)가 맡게 됐다.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를 총괄하는 PF그룹장으로는 이번에 승진한 김용식 전무(PF1본부장)가 임명됐다. IB그룹과 PF그룹 산하 5개 본부의 본부장은 전원 교체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 사장이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후 실질적인 첫 인사”라며 “본인의 ‘고향’인 IB부문의 대대적 인사를 통해 힘을 싣고, 그룹장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연초부터 IB그룹장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사를 회사 내부에 공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어음 업무를 담당하는 종합금융부문도 이번에 본부로 승격된다. 신임 종합금융본부장은 고연석 상무가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송상엽 KIS인도네시아 법인장,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오종현 매크로트레이딩(MT)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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