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를 위협하던 중요한 ‘걸림돌’들이 지난주 한꺼번에 치워졌다.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에 들어갔고, 영국에선 보수당의 총선 승리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내년 1월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한 미국 정치권 내 초당적 합의가 이뤄졌다. 이런 불확실성 감소가 경기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경제지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오는 20일 개인소비지출(PCE)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소비지표가 공개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오는 소비지표여서 더 중요하다는 평가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도 이날 나온다.

19일 발표되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에도 관심이 높다. 지난주 청구자가 25만 명을 넘어 2년여 만에 최대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도 예상(22만4000명)보다 많으면 ‘고용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다.

일부 핵심 기업의 실적도 발표된다. 17일 페덱스, 18일 마이크론, 19일 나이키 등이다.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18일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에선 매출 50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36.7%), 주당순이익(EPS:순이익/주식 수) 47센트(-84.1%)를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61% 상승했다. 미·중 1단계 합의와 관련, 합의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모호한 내용이 많아 세부 문구가 흘러나오면 시장을 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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