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70,300 +1.01%)효성화학(110,500 +1.84%)에 대해 베트남 프로젝트가 내년 1분기 가동되면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효성화학은 올해 4분기 사우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상승과 역내외 수요 둔화로 인한 폴리프로필렌(PP) 가격 하락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실적 둔화 전망으로 주가도 조정을 받는 상황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 래깅 효과로 낮은 LPG 가격이 투입돼 PP·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에서 작년 동기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PP 증설로 싸이클 둔화가 예상되지만, 효성화학은 고부가 PP 비중이 75% 수준이기에 제한적인 영향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효성화학은 내년 1분기 PDH 플랜트 정기보수를 예정하고 있는데, 실적 개선과 물량 최대화를 위해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화학은 베트남에 신규 조성한 30만톤 규모 PP 플랜트를 내년 1분기 가동한다. 이 연구원은 "1월 초에는 범용 제품이 먼저 생산되지만 이후 투명랜덤 등 특화제품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이달 중순 촉매를 투입한 후 1분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베트남 프로젝트는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베트남은 아세안·중국·인도 수출 시 무관세가 적용되고, 내수 시장도 관세 3%가 발생하기에 중동·유럽이나 동북아 PP 업체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중국산 PP에 3%의 관세를 물리는데, 단계적으로 6~10%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프로젝트에 대해 프로필렌 조달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케미칼이 내년 1분기 화학 플랜트 풀가동을 언급했고 일반적으로 외부 프로필렌 도입이 원활한 점을 고려하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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