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선박 수주 증가로 추진엔진 생산 늘어날 것"-하나
하나금융투자는 12일 HSD엔진에 대해 "국내 조선소 선박 수주량 늘면서 HSD엔진의 수주량도 늘어나고 있다"며 목표주가 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으로 공급하는 HSD엔진의 추진엔진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국내 조선소를 대상으로 공급한 선박엔진 평균 가격은 570만달러(한화 약 68억원)로 지난해 540만달러(한화 약 64억원)보다 소폭 오른 것이고, 2017년 평균가격 530만달러(한화 약 63억원)에 비해서는 6.4%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LNG선을 비롯해 LNG추진선 수주실적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중연료 추진엔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HSD엔진의 엔진 공급가격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의 올해 3분기 추진엔진 생산량은 86만마력으로 지난해 3분기 63만마력에 비해 36.8% 늘어났다"며 "가동률 역시 지난해 3분기 50%에서 올해 3분기에는 68.4%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17년 말부터 국내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HSD엔진의 추진엔진 수주량과 생산량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엔진 가격도 상승하고 있으므로 HSD엔진의 영업실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올해 3분기 HSD엔진은 영업이익 흑자전환됐으며 내년 이익 개선폭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마무리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