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에서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GMS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GMS의 사업 영역은 부동산 개발 및 주택사업, 가전·농산물 등 종합 유통업, 쇼핑 센터, 옥션 서비스, 프랜차이즈 사업, 자동차 도소매 및 렌터카 사업 등이다. 외국인에게 자격 발급이 제한적인 사업 영역이 많아, 다양한 사업을 제약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라오스는 급속한 중산층 증가에 따라 도시화, 신식 주거형태 보급, 상업용 부동산 개발이 급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도로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중국 자본이 집중 투자되고 있다. 2021년 12월 완공 예정인 중국-라오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호텔뿐만 아니라 상업용 및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코라오 서민형 아파트 1차분 조감도
코라오 서민형 아파트 1차분 조감도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먼저 라오스에서 성공모델을 만든 후 인근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기존 라오스의 자동차 생산·판매 법인을 생산과 판매 법인으로 각각 분리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라오스 전국 주요 도시의 총 12개의 자동차 직영판매점 '코라오케어'를 판매법인으로 이관한다. 생산 법인은 품질관리에 더 집중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 관계자는 "몇년간 중국 자본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면서 라오스 땅값이 5년 전과 비교해 200% 이상 상승했다"며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및 메콩강 인근 국가 개발 계획 등으로 라오스에서는 내외국인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기회로 삼아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인구 125만명의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을 시작으로 부동산 유통 프랜차이즈 등 신규 사업을 지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GMS의 사업 영역에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코라오 브랜드가 접목돼 각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