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올해 마지막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회의(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이 증권사 정원일 연구원은 "급격하게 입장을 전환하기 보다는 현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표 등을 확인하겠다는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 지표와 부정적 움직임이 혼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먼저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관련지표는 실업률이 3.5%를 기록하면서 다시 하락했고 취업자수 증가와 임금상승률도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지난달보다 개선되면서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긴축적)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도 급격한 반등보다는 정체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는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어 아직까지 경기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 밖에도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초과지준부리(IOER)가 어떻게 결정될 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게 유안타증권 측 설명이다.

초과지준부리는 미국 상업은행들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되는 지급준비금보다 많은 지급준비금을 가지고 있을 때 Fed에 맡기게 되는데 이 때 Fed가 지급하는 이자다.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12일(한국시간) 새벽에 나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