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189.5원을 기록했다.

1.6원 내린 1,188.0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강보합권으로 잠시 올라섰다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락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 자금 등 역송금 수요가 상당해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1월 신규고용이 26만6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인 18만7천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선 수준으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호조와 미중 무협 합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연일 이어진 순매도를 중단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역송금 수요 유입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00엔당 1,095.6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4.44원)보다 1.2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약보합 출발…역송금 수요에 낙폭 제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