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16%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4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12억원, 영업이익 1326억원이 예상된다"며 "MLCC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의 물량이 유지되고, 가격 하락폭은 5% 미만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 9조4947억원, 영업이익 8143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 16% 증가한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추정치 대비 상향 여력이 상존하는 사업부는 MLCC와 모듈"이라며 "MLCC는 과거 2년 전과 비교해 31% 상승한 블랜디드 ASP 기반으로 가동률이 올라가면 예상보다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되고, 모듈은 신규 아이템인 mmWave 안테나 공급이 결정되면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