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7,600 +1.33%)이 내년부터 증설 효과로 성장을 재개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봤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의 30% 후반까지 갔던 냉매 사업부가 불산가격 하락, 덜 더운 여름, 건설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으며 2019년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며 "여기에 국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에 따른 2차전지 소재 사업부의 전해질 매출 성장이 더디게 이뤄지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9.1% 감소한 2500억원, 영업이익은 41.9% 줄어든 23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2020년에는 2차전지 전해질과 반도체 특수가스 증설에 따라 성장을 기대했다.

후성은 중국 난퉁에 1000억원을 투자해 전해질 생산 공장(중국 기업과 합자)을 기존 400t에서 3800t으로 증설했다. 국내 전해질 공장이 연 1800t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규모 증설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 소재 사업부 매출이 전체의 20% 초반임을 고려하면 증설 물량이 반영되는 2020년 이후 성장이 기대된다"며 "반도체 특수가스는 이익 기여가 가장 큰 사업부로 이 중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옥사이드 에칭가스 생산능력이 연 80t에서 올 4월 180t으로 증가해 연말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내년에는 유럽 규제 강화로 전기차 신모델이 대거 출시되고, 후성의 2차전지 전해질 매출도 동반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반도체 특수가스는 2020년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2차전지 전해질과 반도체 특수가스 매출비중이 50% 이상으로 상승해 그동안의 부진을 털 것"이라며 "정보기술(IT) 특수 소재기업으로 탈바꿈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성, 내년부터 증설효과 기대…"성장 재개 전망"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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