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이 연말을 맞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연 3.5%(세전) 이자를 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상품을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상품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레이니스트와 제휴해 내놨다. 가입 한도는 200만원이고 3개월 만기가 적용된다. 모바일 서비스 ‘나무’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 대상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3일 ‘BBB+’ 등급으로 연 5%(세전) 이자를 주는 대한항공 78 특판 채권을 내놨다. 총 15억원 물량을 500만원 한도로 선착순 200명에게 판매했다. 지난해 연 4.048%로 발행된 채권에 추가 금리를 붙여 공급했다. 특판 채권은 나오자마자 바로 마감됐다.

키움증권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큰 인기를 모으는 것에 착안해 ‘크리스마스에 디즈니 주식 선물하기’ 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미국 월트디즈니 주식을 한 번이라도 매수한 적이 있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디즈니 종목 한 주를 입고해준다. 월트디즈니 주식을 매수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미국 주식 투자정보 제공업체인 유에스스톡의 유료 강의 쿠폰도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도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응용프로그램) ‘신한플러스’를 통해 연 2.4%(세전) 달러화 환매조건부채권(RP) 특판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상품은 1~30만달러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91일물이다. 이벤트는 13일까지 열린다.

삼성증권은 12월 말까지 타깃데이트펀드(TDF)에 가입해 신규로 금액을 입금하거나, 연금을 이전하는 고객에게 ‘TDF 맛보기’와 문화상품권 제공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