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로기판(PCB) 업체인 대덕전자(9,770 +2.63%)가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대덕전자는 2일 이사회에서 인적분할의 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덕전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분할 신설법인은 사업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투자와 사업을 분리한다. 존속법인은 자회사 관리 및 신규사업 투자에, 신설법인은 PCB 사업에 집중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으로 주주가치를 증대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대덕(가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관련 부품·소재 신사업을 발굴한다. 또 기존 및 신규 사업의 통합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덕전자 관계자는 "지주회사는 신규 사업을 개척하고, 사업회사인 대덕전자와 관계사인 와이솔(13,950 +5.68%)과 함께 5G 핵심 부품소재를 개발해 국산화할 계획"이라며 "지주회사 및 사업회사의 가치가 모두 재평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0.37 대 0.63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적분할이기 때문에 기존 대덕전자 주주들은 분할 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지분을 분할 비율대로 가지게 된다.

대덕전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5월1일부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다. 분할 신설법인의 재상장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12,300 -1.20%)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사업부 형태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 관련 사업에서의 실패가 회사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사업간 위험을 단절시키면서 신사업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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