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점착소재 전문기업 예선테크(2,905 -0.51%)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 증가로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매물 부담도 덜어 주가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예선테크는 올 9월 KB제1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일 "예선테크는 업계 최대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고성장에도 상장 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투자자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행사 때문이며, 관련 매물 부담은 이제 마무리 국면이란 판단이다.

예선테크의 점착소재는 주로 디스플레이 제품에 탑재돼 패널 고정 및 방열, 차폐, 충격흡수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패널의 화면 번짐(번인)과 발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OLED TV 판매량 증가로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도쿄 올림픽과 유로 2020 등 대형 스포츠 행사로 프리미엄 TV의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예선테크 디스플레이 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예선테크, OLED TV 판매 증가 수혜…"올 마지막 세일 구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611억원, 영업이익은 14.0% 늘어난 107억원, 순이익은 90.2% 감소한 6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순이익 급감은 기존 투자자들의 RCPS 행사로 인한 단순 회계처리에 따른 것으로 우려할 사안은 아니란 평가다.

그는 "올 3분기까지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파생상품평가손실 72억원이 반영됐다"며 "RCPS 행사는 3분기까지 모두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7.8% 증가한 720억원, 영업이익은 22.8% 늘어난 131억원으로 추정했다. 예선테크의 적정주가로는 현재보다 45.3% 높은 4200원으로 제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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