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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수출 회복 전망에
총선 전후 "돈 풀린다" 기대도
CJ제일제당 직원들이 서울 쌍림동 본사 지하에 있는 ‘CJ 더 마켓’에서 회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CJ제일제당 직원들이 서울 쌍림동 본사 지하에 있는 ‘CJ 더 마켓’에서 회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소비 심리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내수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출이 내년 초부터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 심리 바닥 찍었다"…CJ제일제당 등 소비재株 '꿈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내년 수출액은 올해보다 3.3% 증가한 5610억달러(약 66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10.2% 감소한 5430억달러(약 640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에서는 수출이 내수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조차 수출 전망이 나쁘면 실제 경기가 하락하는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소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또 “내년 초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 소비 심리도 덩달아 반등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총선을 전후해 돈이 풀리면서 소비가 진작되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직원들이 서울 쌍림동 본사 지하에 있는 ‘CJ 더 마켓’에서 회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CJ제일제당 직원들이 서울 쌍림동 본사 지하에 있는 ‘CJ 더 마켓’에서 회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소비재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농·축·수산물과 주류를 제외한 소비재 물가는 2016년 이후 정체 상태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가공식품은 유통 혁신과 정부 정책 등 영향으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 그동안 억제돼 왔던 이들 품목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 같은 흐름은 소비재 기업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최근 국내 경기 부진으로 소비재 종목의 주가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KRX 필수소비재 지수’(음식료품 등)와 ‘KRX 경기소비재 지수’(자동차 등)는 각각 연중 고점 대비 14.23%, 14.72% 하락한 1557.95포인트, 1222.4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한국경제TV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 휠라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등을 추천 소비재 종목으로 꼽았다. 한옥석 한국경제TV 파트너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100.9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장기 평균치인 100을 넘겼다”며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시각이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파트너는 “소비가 살아나면 기업이 재고 부담을 덜고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경제가 선순환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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