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참존' 인수 분쟁에 우려
"계약 무산돼도 위험 크지 않아"
코웰패션(4,700 -6.37%)이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진에 빠졌다. 내년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화장품 업체 참존 인수와 관련한 우려로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웰패션은 5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4.24% 하락했다. 코웰패션의 3분기 매출은 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고,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참존 인수 계약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웰패션은 지난달 화장품 업체인 참존 지분 100%(250억원 규모)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참존은 1984년 설립돼 35년간 ‘디에이지’ ‘참인셀’ ‘마유’ 등 자체 브랜드를 키워낸 회사다. 코웰패션은 화장품 사업 진출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지만, 창업자인 김광석 참존 회장과 사모펀드인 플루터스 트리니티가 전환사채 등을 놓고 분쟁을 벌이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인수 계약이 무산되더라도 코웰패션이 부담하는 위험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 계약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경영권 분쟁 해소와 신규 납입 대금을 활용한 기존 전환사채 투자자의 지분 청산 등이 필요하다”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코웰패션이 떠안아야 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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