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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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이 무너졌다. 홍콩 인권법안 관련 이슈가 지속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64포인트(1.45%) 내린 2087.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33%) 오른 2125.53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를 앞둔 상황에서 홍콩인권법안 서명이 시장에 일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다.

개인은 44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6억원과 483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77%), 섬유의복(0.0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7.19포인트(1.12%) 하락한 632.99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은 37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원, 284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0.71%), 디지털컨텐츠(0.46%), 컴퓨터서비스(0.19%), 인터넷(0.08%)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0원(0.19%) 오른 118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