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이엠씨홀딩스는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함께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올 3분기에 연결 재무제료 기준으로 매출 1049억원, 영업이익 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5%,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의 경우 2016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였다.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해외 법인의 성장을 꼽았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9%를 차지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라오스 61%, 캄보디아 25%, 미얀마 10% 순으로 나타나 라오스에 치우쳐있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3분기 실적 개선…해외법인 '성장'
미얀마는 올 2월 부품조립생산(SKD) 공장을 가동한 것과 맞물려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판매대수는 912대로 지난해 총 판매대수 281대의 3배 이상에 달한다. 시장점유율도 전년도 2.4%에서 8.7%로 확대돼 도요타를 추격하고 있다. 하반기 양곤 지역의 쇼룸이 10개까지 확대됐고 지난달부터 자동차 소득세율이 인화돼 판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올 5월 사업을 개시한 캄보디아 또한 3분기에만 264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과거 라오스 중고차 사업은 한국산만으로 성과를 냈지만, 캄보디아는 진입 시점부터 점유율이 높은 여러 브랜드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관계자는 "3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고정비 커버 과정을 지나고 있는 시기"라며 "4분기부터 미얀마 성장에 발 맞춰 제품을 추가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라오스도 바닥을 탈출한 만큼 실적 성장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