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28일 내년 맥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주 연구원은 "오비맥주는 카스 출고가를 10월말부터 평균 4.7% 인하했고, 지난주 20년간 AB인베브에서 영업과 물류 부문 경력을 쌓은 벤 베르하르트를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며 "롯데칠성(131,500 -0.75%)은 올해 맥주 광고 판촉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해왔지만, 주류 부문 탑라인이 크게 훼손되면서 클라우드 광고 모델을 다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32,650 -0.31%)는 하이트 매출 감소를 테라 점유율 상승으로 상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11월부터 오비맥주 출고가 정상화 및 롯데칠성의 가세를 감안하면 내년 맥주시장 경쟁은 올해 대비 과열될 공산이 크다"며 "일본맥주를 필두로 매출이 큰 폭 감소했던 수입맥주 매출 반등 여부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단기 주가는 다소 부담된다는 지적이다. 심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올해 17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이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맥주 매출성장률은 3분기 5.8%에서 4분기 2.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단기 주가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으로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롯데칠성에 대해선 "내년 실적 가시성이 상당히 낮다"며 "맥주 광고판촉비 집행 규모 및 소주 점유율 반등 수준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큰 폭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며, 단기적 접근보다는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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