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서 다음달부터 바이오 종목이 대거 제외된다. 그 빈자리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부품·장비 업체들이 꿰찼다.

바이오 관련株 대거 빠지고 반도체·5G 부품株 새로 편입
한국거래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150 및 KRX300 지수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했다. 변경된 내용은 다음달 13일부터 적용된다.

코스닥150 지수에서는 17개 종목이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현대바이오에이치엘사이언스, 국일제지, 사람인에이치알,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 새로 편입됐다.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반도체 부품·장비업체인 네패스, SFA반도체, 엘비세미콘을 비롯해 5G 관련 업체인 서진시스템, 오이솔루션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존 코스닥150 지수를 구성했던 헬스케어 업체는 대거 빠졌다. 제약사 올릭스, JW신약, 대화제약, 바이넥스를 비롯해 건강관리 업종인 바이오솔루션, 펩트론, 뷰웍스 등이 탈락했다. 화장품 개발업체인 리더스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메카코리아 등도 제외됐다.

이에 따라 변경 후 코스닥15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22일 종가 기준)은 46.6%로, 변경 전보다 1.9%포인트 높아진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