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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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사에도 인사 태풍이 불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책임자(CEO) 중 상당수가 내년 1분기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어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EO의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6,850 -2.00%) NH투자증권(8,190 -2.96%)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9,970 -0.30%) 유안타증권(2,630 -1.87%) 교보증권(6,440 -2.28%) 현대차증권(8,510 -1.62%) DB금융투자(3,165 -1.86%) IBK투자증권 SK증권(879 -2.55%) 등이다.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를 이끌고 있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다. 최 수석부회장은 1999년 미래에셋 창립 멤버고 조 부회장은 2018년 12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교체 가능성이 크지 않아서다.

실적도 연임을 뒷받침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5253억원으로 2017년 달성한 연간 최고 순이익 5049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섰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연임 가능성이 크다.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 돼서다. 정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순이익은 3615억원,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599억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실적과 함께 취임한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임원들은 임기가 1년으로 매년 재계약하는 시스템이다.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도 연임 가능성이 크다. 이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모두 양호하다.

다만 지난해보다 실적이 쪼그라든 증권사 대표들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8년 동안 대신증권 대표 자리를 지켜온 나재철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8% 줄었다.

동양증권 시절부터 대표 역할을 한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614억원으로 작년보다 33% 감소했다.

DB금융투자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줄어 고원종 사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SK증권은 상황이 좀 다르다. 실적은 굉장히 좋게 나왔지만 지난해 7월 최대주주가 J&W파트너스로 변경됐고 김신 사장이 2013년부터 6년 동안 SK증권을 이끌어온 만큼 세대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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