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고채 금리는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1∼10년물은 상승(채권값 하락)하고 20년 이상 장기물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46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연 1.672%로 0.1bp 올랐고,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1.3bp와 1.0bp 상승한 연 1.532%와 연 1.390%에 마감했다.

반면 20년물은 연 1.617%로 2.6bp 하락했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7bp와 2.6bp 내려 연 1.588%와 연 1.589%로 장을 마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약세에 채권이 반사 이익을 얻어 장 중반까지 금리가 하락세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1∼10년물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최근 금리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장중에 추가로 하락하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또 "20년 이상 장기물은 장기 투자를 주로 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하기 때문에 차익 실현 등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전 거래일보다 28.72포인트(1.35%) 내린 2,096.60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실현 매도에 1∼10년물 국고채금리↑…3년물 연 1.46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