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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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연내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3포인트(0.40%) 하락한 27,821.0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0포인트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다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1.72포인트(0.38%) 내린 3,108.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3.93포인트(0.51%) 하락한 8,526.73을 각각 기록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연내 마무리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12월 추가 관세 보류와 기존 관세의 철회를 고집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산물 수입 확대 이외에 지적재산권 보호와 금융시장 개방 확대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협상이 교착(impasse) 상태에 빠질 위험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 상원이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는 등 불안 요인이 늘고 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29~30일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ed 당국자들은 경제 전망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추가 기준 금리 인하 필요성이 없다는 데 공감했다. Fed는 당시 올해 들어 3번째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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