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60% 사들이기로
마켓인사이트 11월 20일 오전 4시40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4,160 -2.00%)캐피탈이 온라인 여성 구두 쇼핑몰 사뿐(SAPPUN)에 350억원을 투자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사뿐 지분 60%가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니슨캐피탈은 사뿐의 기업가치를 6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분 60% 거래 가격은 35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지분은 사뿐의 기존 대주주들이 계속 보유하면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주 주식매수계약(SPA)을 맺은 뒤 다음달 거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케이알앤파트너스다.

사뿐은 2014년 30대 초중반의 청년 3명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여성 구두 쇼핑몰이다. 박정수 대표와 박연수·변낙현 이사는 각각 유통, 마케팅, 물류배송 분야에서 일하다 의기투합했다. 창업 초기에는 외부 브랜드 구두를 팔다가 인기를 끌자 2016년 자체 브랜드 ‘사뿐’을 론칭했다. 현재 1위 온라인 여성 구두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사뿐의 최근 1년간 매출은 500억원대에 이른다.

유니슨캐피탈은 밀크티 브랜드 공차 매각으로 투자금 대비 여섯 배의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최근 국내 3차원(3D) 스캐너 전문업체 메디트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차의 성공적 매각을 계기로 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타 PEF’ 반열에 올라섰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뿐이 유니슨캐피탈을 투자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도 공차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전력을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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