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어려운 환경 속 수익성 돋보여"-SK
SK증권은 19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익성이 돋보였다"며 목표주가 1만2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순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와 6.9% 증가해 각각 5351억원, 558억원을 기록했다"며 "낮아진 원가 부담과 우호적인 환율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별 분석을 내놨다. 그는 "미국은 수요 부담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체코공장이 신규 가동에 돌입해 볼륨 확대에 기여했다"며 "체코공장에서 현재까지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본격적인 물량 증가가 시작되면 신규OE(기본형 타이어) 확보와 2차 증설 동반을 통해 빠르게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 8.2% 증가해 각각 2조2367억원과 23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고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34% 늘어 1745억원을 예상한다"며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고 있어 단가에 대한 부담이 낮고 고객 다변화를 통해 신규 공장 가동에 대한 부담도 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제품 가격 인하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향 수주 확대를 통해 고인치, SUV용 타이어 비중이 늘어나 안정적"이라며 "기존의 우려와 달리 전기차와 친환경차 브랜드에도 전기차용 OE를 독점공급하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