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14일 장 초반 제약회사 등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우정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4.40% 오른 7천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글벳(11.29%)과 KPX생명과학(6.49%), 고려제약(6.24%), 삼성제약(4.64%), 신풍제약(2.36%) 등도 강세다.

이들 종목은 흑사병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또는 백신을 생산한다는 이유로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국제약품(15.87%)과 웰크론(5.42%) 등도 관련주로 언급돼 상승세다.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성명을 내고 흑사병이 확산할 위험이 극히 낮으며 감염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전염되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최근 발병이 보고된 바 없다.

발병 초기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