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진행 중인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내년 코스피 전망치로 24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14일까지 열리며, 증시 경제 산업 채권 외환 등의 2020년 전망을 다룬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상반기에는 위험자산 중심에서 출발해서 하반기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미국과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지역의 주식 비중확대를 권했고, 채권은 신흥국 달러 채권 및 신흥국 채권에 대한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하반기에는 주식 자산은 미국과 중국 주식으로 압축할 것을 제안했고 채권 자산에서는 한국 국채, 선진국 국채, 미국 투자등급 채권, 신흥국 달러 채권 등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내년 코스피지수 고점 전망치는 2400포인트로 잡았다. 내년 1분기에는 올해 침제 우려를 딛고 기업들이 재고를 늘려가면서 한국 내수 경기도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이후에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종의 동반 성장도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간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디어·엔터 등을 꼽았다. OLED는 한국이 세계 시장을 90% 점유하고 있고, 2020년 다양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관심종목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을 추천했다.

이번 포럼은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NH투자증권 고객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제작된다.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