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넷마블(96,400 +2.44%)에 대해 4분기 기존 게임의 매출 축소와 마케팅비 증가가 우려된다고 13일 밝혔다.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액 6199억원, 영업이익 844억원을 기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게임과 신규게임이 고루 흥행하며 질적·양적으로 양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쿠키잼, MCoC 등 국내외 게임 매출이 하락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카마엘’ 업데이트와 신규게임 일곱개의 대죄 일본 런칭 등이 성과를 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비용 축소가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며 이익규모를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업데이트와 신규게임 효과가 줄어드는 가운데 경쟁 게임들의 잇따른 출시로 기존 게임과의 자기잠식효과가 우려된다는 이유다.

4분기에는 달빛조각사가 10월, 넥슨의 V4가 11월 출시된 이후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2019년 최고의 기대작인 리니지2M이 출시된다.

황 연구원은 "오래된 기존게임들은 크지 않은 매출규모와 충성도를 고려할 때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은 자기잠식효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규게임 출시를 감안하면 4분기 마케팅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외 기존게임들의 매출유지 및 프로즌 어드벤처, A3, 세븐나이츠2 등 경쟁사에 비해 질적·양적으로 우월한 신규게임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넷마블의 펀더멘털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신규게임의 대대적인 흥행을 통해 완화되고 이는 투자심리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블록버스터급의 흥행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꼬집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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