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검찰 압수수색' 상상인그룹 상장사 약세
검찰이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압수수색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상상인그룹 계열 상장사들이 일제히 12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상인그룹 지주사격인 상상인은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17.48% 떨어진 1만150원에 마감했다.

상상인인더스트리(-7.51%), 상상인증권(-5.59%)도 동반 하락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금융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의뢰한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내주는 등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상상인저축은행을 징계하고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사모투자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인수된 더블유에프엠(WFM)에 지난 8월 주식 110만 주를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해준 것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와 연관성 여부 등을 살필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