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신의 위클리옵션 완전정복 (2)
살 수 있는 권리, 팔 수 있는 권리

옵션에는 콜옵션, 풋옵션 두 가지가 있다. 코스피200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할 때 쓸 수 있는 전략은 콜옵션 매수다. 코스피200지수가 내린다고 전망하면 풋옵션 매수를 하면 된다.

매수한 행사가격의 콜옵션이 시장에서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면,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코스피200지수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장에서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면 권리행사를 포기하면 된다. 시장에서 콜옵션이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기 위해서는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해야 한다. 여기에서 옵션의 특징이 나타난다. 상승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콜옵션의 가격 상승폭이 결정된다.

코스피200지수가 오르더라도 급등 후 횡보하는 경우와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우에 옵션가격 변동성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옵션가격은 코스피200지수가 급등락해야 가격 변동폭이 커진다. 미국 9·11사태 때 나왔던 ‘500배 풋옵션 대박’도 지수가 급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콜옵션을 사들이는 것은 어느 유형의 상품을 매수하는 게 아니라 무형의 코스피200지수를 살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이다. 독자들은 ‘무형의 코스피200지수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마련이다.

옵션에는 코스피200지수를 2.5포인트 단위로 구분해서 행사가격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놓고 있다. 만기일에 코스피200지수가 이 행사가격을 넘나들어야 옵션의 가치가 부여된다.

풋옵션은 공매도와 비슷하다. 만약 코스피200지수가 현재 285포인트이고 만기일에 285포인트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면 풋옵션285라는 상품을 매수하면 된다. 이때 풋매수 가격으로 1포인트를 지불했다면 285포인트-1포인트, 즉 코스피200지수가 284포인트 이하가 되면 수익이 발생한다. 풋옵션은 코스피200지수를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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