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상한가…본입찰 참여 애경·HDC 등은 내림세
[특징주] 아시아나항공 매각 기대감에 금호산업 관련주 강세(종합)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무리된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관련주들이 8일 매각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3.02% 오른 1만3천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금호산업우는 무려 20.96% 오른 6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매각 대상인 아시아나항공은 9.60% 오른 5천82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아시아나IDT는 가격제한폭(29.80%)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에어부산 주가도 11.54% 올랐다.

반면 본입찰에 참여한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AK홀딩스는 9.61%, 애경산업은 1.83%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제주항공은 1.18%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7.31%)과 그룹 지주사인 HDC(-6.32%)도 동반 하락했다.

금호산업은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SK, GS 등 유력 대기업의 '깜짝 참여'는 없었다.

매입 가격으로 제주항공(애경) 컨소시엄은 1조5천억원 안팎을,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매입 가격으로 2조5천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가 현산 컨소시엄을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점찍고 물밑 접촉을 시작했으며 양측이 구주와 신주 가격 책정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호산업은 입찰 서류 검토에 최대한 속력을 내 1주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