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33%) 내린 2,137.2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89포인트(0.46%) 오른 2,154.18에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억원, 5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4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전날 중국이 상호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측에서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하락 전환했다"며 "양국 간 이견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주에 양국 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일정이 더 연기된다면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7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현시점에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한다고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단계적 관세철회 방안에 합의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1.56%), 네이버(-1.21%),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셀트리온(-1.57%), 현대모비스(-2.02%) 등이 내렸다.

현대차(0.40%), LG화학(2.05%), 신한지주(1.27%), LG생활건강(0.3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09%), 철강·금속(1.65%), 보험(1.28%), 기계(1.13%), 증권(0.63%), 금융(0.61%) 등이 강세였다.

의료정밀(-2.76%), 의약품(-1.87%), 전기·전자(-1.10%), 음식료품(-0.97%), 제조(-0.60%), 유통(-0.42%)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90개였고 내린 종목은 322개였다.

보합은 92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6천485만주, 거래대금은 5조7천98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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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23%) 내린 664.6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48%) 오른 669.34로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억원, 6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30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1%), 에이치엘비(-2.44%), CJ ENM(-7.47%), 헬릭스미스(-0.62%), 메지온(-0.64%) 등이 내렸다.

펄어비스(1.52%), 스튜디오드래곤(1.40%), 케이엠더블유(1.53%), 휴젤(1.19%), 메디톡스(0.60%)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4천131만주, 거래대금은 4조4천20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8원 내린 1,157.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