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당분간 마진 하락 불가피"

신영증권(54,400 -0.55%)은 8일 롯데하이마트(31,250 +0.97%)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 '4만원(하향)', 투자의견 '매수(유지)'를 제시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48.4% 감소한 9836억원, 33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상반기 실적 부진에 이어 저조한 실적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TV, 모바일 등의 판매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3분기 주력 상품인 에어컨 등의 판매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1년새 두 자릿 수 매출 역신장의 주요 원인이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백색가전 매출 비중은 54%였던데 반해 올해의 경우 49%에 그쳤다.

서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큰 폭의 역신장을 보인 것은 매출 부진에 더해 매출 총이익률이 1.3% 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 총이익률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실제 온라인 판매는 오프라인 대비 매출 총이익률이 10% 포인트 가량 낮다.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13%에 육박하는 만큼 온라인 매출 확대로 인한 마진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롯데하이마트는 내년까지 온라인 매출 비중을 15%까지 높일 계획이다.

서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 확대는 장기적으로는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 등 마진에 부담을 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에 부담을 주는 다른 요인은 인건비 증가"라며 "주 52시 시행에 따른 인력 부족에 대비해 전년 하반기 여유 인력을 선제적으로 충원하면서 인건비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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