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총대 멘 박성칠 회장

"자체 브랜드 사업 강화"
"보라티알, 3년내 매출 1000억 올릴 것"

“경기 이천에 제2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3년 안에 매출을 1000억원까지 확대하겠습니다.”

박성칠 보라티알(10,450 -2.34%) 회장(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보라티알을 최고급 식자재 유통기업으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라티알은 파스타 등 이탈리아 요리에 필요한 다양한 식자재를 수입해 공급하는 회사다.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호텔과 백화점, 대형마트가 주요 고객사다. 자체 공장을 보유한 가운데 식품 제조 및 가공사업을 펼치면서 이탈리아 전문 요리학교 운영 등으로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보라티알은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박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17년 보라티알에 합류해 경영 자문을 해온 박 회장은 창업자인 김대영 전 대표를 대신해 임기 3년 동안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삼성전자와 대상, 동원F&B 등 식품 대기업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거친 한국 ‘간판’ 공급망관리(SCM) 전문가로 손꼽힌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대상과 동원F&B에서 CEO를 지내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대표이사를 지내는 동안 동원F&B의 영업이익은 2012년 344억원에서 2014년 823억원으로 급증했다.

SCM 전문가인 박 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보라티알이 위기 탈출에 성공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6년 22.2%에 달했던 보라티알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2.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으로 2개월 동안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영업이익은 2017년 92억원에서 지난해 51억원으로 급감했다.

박 회장은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시대에 식품산업이 외형적으로 급성장하기는 쉽지 않다”며 “공급망관리를 앞세운 적극적인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 채널 등을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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