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항암제 중심 연구개발 전략 발표
내년 매출 2000억원 제시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조만간 알츠하이머藥 개발사 투자하겠다"

"조만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에 지분투자할 예정입니다. 부광약품(15,050 +1.01%)이 경영진으로 참가하는 의미있는 투자가 될 겁니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또 대학과 공동연구 형식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개의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부광약품이 연구개발하는 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10여개로 확대된다.

유 대표는 "부광약품의 연구개발은 중추신경계(CNS)와 항암제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견 제약사 부광약품은 최근 들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감을 얻은 부광약품은 과거 기술도입(라이선스인)과 공동개발 중심에서, 이제는 합작사 설립과 인수합병(M&A)으로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연구개발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줄여 효율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라이선스인을 한다면 해당 제품의 권리만 갖게 되지만, 투자 혹은 인수하면 그 회사의 가치가 부광약품에 더해진다"고 했다.

부광약품의 주요 자회사는 덴마크의 콘테라파마, OCI와의 합작사 비앤오바이오,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과의 합작사 재규어 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이 중 콘테라파마는 내년 국내 상장이 목표다.

내년 예상 매출로는 2000억원을 제시한다. 유 대표는 "신규 협력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새로 발생할 매출이 있고 기존 제품의 매출 상승, 신제품 출시, 그리고 콘테라파마의 상장이 있다"며 "2000억원 매출 달성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925억원이었다. 이 중 400억원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관련 권리를 에이치엘비생명과학(29,950 +3.28%)에 매각해 생긴 일회성 매출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768억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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