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F&F(120,500 -0.41%)에 대해 3분기 신발 등 상품군 확장 효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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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제나 연구원은 "F&F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한 3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35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MLB'와 '디스커버리' 신발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관련 의류 매출이 더해지며 실적 모멘텀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6%, 58.3% 증가한 3293억원, 586억원으로 전망했다. 신발 매출 증가세가 직전 분기보다는 완만해지겠지만 9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고단가 의류 신제품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허 연구원은 "평균 단가가 15만원 이상인 디스커버리 플리스는 9월과 10월 각각 3만장, 4만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MLB 상품 수가 디스커버리 대비 월등히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 매출 성장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말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에 'MLB키즈' 브랜드가 입점하고 내년 온라인 채널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연 2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며 "높아진 주가 수준이 부담일 수 있으나 카테고리 다변화에 따른 매출 확대, 2020년 해외 시장 확장성 고려 시 차별화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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