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서프라이즈에도 4분기 불투명"-하나

하나금융투자는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3,100 0.00%)에 대해 "3분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내놨다. 목표주가 4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 증가하고 4% 감소해 1조8300억원과 1801억원을 기록했다"며 "낮아진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 지역에서의 물량 감소는 여전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라이펜 뮬러(독일 유통업체)와 긍정적인 환율 효과 등의 요인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중국 RE(특정 성능을 추가한 고급형 타이어)와 유럽 OE(기본형 타이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OE·RE 판매가 감소했지만,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 확대로 매출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7인치 이상 타이어의 매출액 비중이 전년동기대비 3% 상승했고 18인치 타이어의 매출액은 1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2~3분기 실적 변동성이 컸던 만큼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감소폭이 개선되고 있지만 완성차 생산 감소와 시장 재고로 부진 해소폭은 제한적이고 기후 온난화로 윈터 타이어에 대한 주문이 지연되고 있어 4분기 기여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테네시 공장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적자을 나타냈지만 2분기 BEP(손익분기점)를 돌파한 개선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추후 증설은 현 공장의 안정화와 경기 고용 상황을 보고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유럽·미국에서는 유통채널 확보를 지속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매출 기여까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규 편입된 라이펜 뮬러는 3분기 누적으로 소폭 적자지만 성수기인 4분기를 지나 연간으로 낮은 한자릿수 이익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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