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투자는 4일 여행업종에 대해 일본 여행 불매운동 여파가 지난달 본격화됐고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10월 하나투어(56,400 +0.36%)·모두투어(18,150 -1.89%)의 패키지 판매가 각각 33%, 12% 감소하는 등 '보이콧 재팬'(일본 여행 불매운동)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최소 내년 1분기까지는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수요가 급감한 경우 이후 약 12개월 가량 감소한 바 있고, 자발적인 보이콧임을 감안하면 여파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출국자수는 약 4% 증가하겠지만 상반기는 최대 0% 내외로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며 "기존 연내 비중확대 고민 의견을 내년 1분기 이후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행 산업이 2008~2009년에 이어 10년 만에 2년 연속 이익이 감소했고, 상위 사업자들의 적자가 장기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나타날 수 있어 수요 회복 시에는 보다 탄력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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