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사업 성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리온 분기 영업익, 1018억 '역대 최대'
오리온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10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일 발표했다. 매출은 7.3% 늘어난 5300억원을 올렸다. 해외 사업이 선전했다. 중국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77억원, 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17.4% 늘었다. ‘초코파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매출(632억원)과 영업이익(135억원)이 각각 25.5%, 108.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설비투자와 마케팅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3분기에 매출 3조24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영업수익 중에서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3977억원을 올렸다. 3분기에 가입자는 26만7000명 증가했다. 총 누적 가입자는 1496만1000명에 달했다. 다만 대규모 5G 투자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69.4% 늘어난 7844억원, 마케팅 비용은 17.5% 증가한 5861억원으로 집계됐다.

SKC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요인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66억원,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25.0% 감소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7배 이상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기판 등을 제조하는 비에이치는 3분기에 매출(2643억원)과 영업이익(405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0.02% 감소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