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효성첨단소재(110,000 0.00%)에 대해 "전방산업의 물량 감소로 타이어 보강재 판매가격이 하락했다"며 연간 실적추정치를 낮췄다. 목표주가도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3분기 매출액 7643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502억원 대비 약 25% 낮은 수치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타이어보강재 부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타이어보강재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8% 줄어든 239억원에 그쳤다"며 "중국법인의 판매량 부진과 매출채권 대손상각 40억원 반영, 한국법인은 주요고객인 한국타이어의 부진 등에 따른 판가 하락을 겪었다"고 원인을 지적했다. 또 "스틸코드 또한 판가하락이 컸던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도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전방 타이어업체의 재고조정에 따라 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전분기에 발생한 매출채권 대손상각이 제거되면서 영업이익은 36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효성첨단소재의 연간 실적추정치도 조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효성첨단소재 실적으로 매출액 3조850억원, 영업이익 2030억원을 전망했지만,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매출액 3조931억원, 영업이익 1759억원으로 하향했다.

윤 연구원은 "눈높이를 낮췄지만 파라자일렌(PX)을 비롯한 원재료 약세가 2020년에 더 심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시작한 아라미드와 2020년 신증설을 통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탄소섬유도 관심거리"라며 "단기적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2020년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