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나흘만에 주가 기지개…시장점유율 상승 기대감
하이트진로 주가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전날보다 500원(1.81%) 상승한 2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장중 52주 최고가인 2만8500원 부근인 2만8450원까지 오르며 고점 탈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4일 2만85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후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이트진로의 주가 상승은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하이트진로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3월 신규 브랜드 테라를 출시해 매우 가파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테라는 20~30대를 타켓으로 삼고 서울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라의 3분기 맥주 시장점유율은 약 12%로 추산되는데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5~6%포인트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향후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점유율과 판매량 증가율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이트진로의 주가 흐름은 맥주 시장점유율 상승세에 동조될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