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줄어
원/달러 1,163원…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4개월만에 최저치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29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7원 내린 달러당 1,1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일 달러당 1,158.8원에 거래를 마감한 이후 근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2.7원 내린 달러당 1,16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 중국과 협상의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데 있어 예정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미중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의) 일부 분야에 대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함에 따라 즉각적인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점도 시장 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기대로 전반적인 위험신호 심리가 살아나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며 "환율이 하단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롱(달러 매수) 심리가 약해져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67.12원이다.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076.51원)보다 9.39원 내렸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