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스튜디오썸머와 해덕파워웨이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지난 7일 두 종목을 상장폐지 대상으로 결정했다. 스튜디오썸머는 1942년 설립된 행남사(행남자기)를 모태로 한다. 올 1월 사명을 스튜디오썸머로 변경하고 영화 등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허위로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혐의 등으로 스튜디오썸머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지난 15일 상호를 행남사로 변경하는 등 재기를 노렸으나 상장폐지 결정을 피하진 못했다.

선박기자재업체 해덕파워웨이는 지난해 11월 잦은 불성실공시 등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 3월 기심위에서 6개월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다시 상장폐지로 결론이 났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